본문 바로가기
먼 여행

여름휴가 다낭 여행, 혼자여도 괜찮았던 감성 코스와 현지 맛집 정리

by 세라H 2025. 4. 24.
반응형

여름휴가 다낭 여행
여름휴가 다낭 여행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지난 여름, 저는 혼자 조용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가 베트남 다낭을 선택했어요.
다낭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고, 여유로웠고, 혼자라는 사실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였어요.

 

다낭은 그리 크지 않지만, 바다와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도시예요.
특히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중 하나라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실히 느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걸으며 느꼈던 감정을 담아,
여름에 떠나기 좋은 다낭의 감성 여행 코스와 현지 맛집을 정리해볼게요.


첫날, 미케비치의 바람을 느끼다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택시로 약 15분 정도 걸렸어요.
숙소는 미케비치 근처에 잡았는데, 조용하고 안전한 분위기라 혼자 여행에도 잘 맞았어요.

짐을 풀고 나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미케비치였어요.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 바람이 부는 그 순간,
여행지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들었고,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첫날이 되었어요.


첫 저녁 식사, 다낭에서의 첫 로컬 식당

저녁은 미케비치 근처의 해산물 식당인 Be Man에서 먹었어요.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여전히 현지 느낌이 살아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랍스터구이, 새우버터구이, 모닝글로리 볶음.
기본으로 나오는 라임+소금+고추 소스가 은근 중독성 있었어요.


혼자 식사를 해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히 식사를 즐기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어요.


둘째 날, 도시 속 고요함을 발견하다

아침에는 다낭 대성당과 그 주변 골목을 산책했어요.
핑크빛 외벽이 인상적인 대성당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더 따뜻했어요.

 

근처 Cong Caphe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베트남식 연유커피와 코코넛 슬러시 커피가 대표 메뉴인데,
혼자 앉아 창밖을 보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현지인들이 찾는 국수, 미꽝

점심에는 미꽝 전문점인 Mì Quảng Bà Mua에 들렀어요.
쫀득한 면발과 진한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이 음식은
베트남 중부의 대표 국수라고 해요.

 

향신료에 민감한 분도 크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혼자 식사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보였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았어요.


도우루 강변에서의 산책과 드래곤 다리

오후에는 강을 따라 천천히 걸었어요.
날씨가 흐리지 않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었고,
산책길은 조용하고 깨끗했어요.

 

드래곤 다리는 밤이 되면 불을 내뿜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곳이에요.
제가 간 날은 마침 주말이라 불쇼가 펼쳐졌고,
생각보다 웅장하고 흥미로웠어요.


셋째 날, 시장과 반쎄오

다낭에서의 셋째 날은 한시장과 컨시장에서 시작했어요.
시장 안은 복잡하지만, 그 안에 살아 있는 현지의 리듬이 느껴졌어요.

 

점심은 반쎄오 맛집으로 알려진 Bánh Xèo Bà Dưỡng에서 먹었어요.
얇은 바삭한 반쎄오와 고기, 채소, 면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분짜와 함께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었어요.


넷째 날, 조용한 카페에서의 마무리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43 Factory Coffee Roaster라는 조용한 카페를 찾았어요.
큰 창과 나무 인테리어, 로스팅된 원두의 향이 인상적이었고,
조용히 글을 쓰거나 사진을 정리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어요.

 

여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이 이곳에서는 특별했어요.
떠나는 아쉬움보다, 잘 쉬었다는 만족감이 더 컸거든요.


♠ 추천 코스 요약

구분 장소 포인트
숙소 위치 미케비치 인근 안전하고 해변과 가까움
해변 미케비치 혼자 앉기 좋은 분위기
맛집 Bà Dưỡng, Bà Mua 반쎄오, 미꽝 대표 메뉴
카페 Cong Caphe, 43 Factory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성 충전
산책 드래곤 다리, 강변 밤에도 안전하고 조용함
시장 한시장, 컨시장 기념품 쇼핑에 적합

 

마치면서 – 혼자여도 다정했던 도시, 다낭

다낭은 조용히 머물다 오기 좋은 도시였어요.
여행 중에 뭔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채워졌어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걸었지만
한 번도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고,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여름, 여유 있는 혼자만의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다낭은 분명히 당신을 잘 받아줄 거예요.

 


#다낭여행 #베트남혼자여행 #여름휴가지 #혼자떠나는여행 #미케비치산책 #다낭맛집 #베트남국수 #감성여행코스 #한시장추천 #세라의여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