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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식, 베트남 캄란을 다녀온 이야기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여행을 떠날 때마다 늘 바쁘게 움직였던 저였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달랐어요.'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거든요.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베트남 캄란이었어요. 익숙한 도시도,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었어요.하지만 바로 그 점이 저를 사로잡았어요.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진짜 '쉼'의 여행, 캄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캄란, 시간도 숨을 고르는 곳📍 캄란 위치 깜라인 · 베트남 칸호아베트남 칸호아www.google.com 비행기가 캄란 국제공항에 착륙할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인상적이었어요.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드문드문 들어선 작은 마을들. 깜라인 국제공항 · Nguyễn Tất Thành, Cam Nghĩa, Cam Ranh, Khánh Hòa.. 2025. 4. 27.
로마에서 길을 잃은 날, 나는 나를 찾았다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여행지에서 길을 잃는다는 건,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움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유일지도 몰라요. 저에게 로마에서의 길 잃음은, 어쩌면 그 두 가지 모두였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예전과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갑자기 사라진 신호, 그리고 두근거림 바티칸 박물관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어요. 오전 내내 미켈란젤로의 앞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가, 햇살이 따스해진 오후에 혼자 걷기 시작했죠. 로마는 직선의 도시가 아니에요.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들이 대개 그러하듯, 로마도 직선보다는 곡선에 가까운 골목길과 계단, 비스듬히 엇갈린 거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도를 꺼내려는데… 와이파이도, 데이터도 갑자기 멈췄어요.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익숙한 화면, 익숙.. 2025. 4. 27.
내가 사랑한 나트랑 여름휴가 여행지 – 바다와 시장, 카페로 이어지는 하루 안녕하세요, 세라에요.나트랑은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가장 가까운 바다 있는 여름휴가지 중 하나예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움직인 시간과 루트, 행동을 그대로 기록한혼자 여행자 중심의 하루 코스를 정리해볼게요.이대로 따라가기만 해도나트랑 여행 하루가 감성적이고, 편하고, 맛있게 완성될 거예요.오전 7:30 – 해변 앞 숙소에서 하루 시작숙소: 나트랑 비치로드 중심, "InterContinental Nha Trang"기상 후 창문을 열자마자 바다가 보이는 뷰.첫 인상부터 “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컨티넨탈 나트랑 · 32-34 Trần Phú,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300202 베트남★★★★★ · 호텔www.google... 2025. 4. 26.
가까운 여름휴가지, 오키나와 여행 – 천천히 흐르는 섬의 시간 안녕하세요, 세라에요.여름휴가를 계획할 때,멀리 떠나고 싶지만 체력도 부담되고비행 시간이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한 번쯤 하셨죠? 저도 그랬어요.그래서 지난 여름에는한국에서 비행기로 단 2시간 반,바다와 햇살이 기다리는 오키나와로 향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천천히 걷고, 느끼고, 먹고 온오키나와의 감성 코스와 혼밥 가능한 현지 맛집들을 정리해드릴게요.첫날 – 나하 시내를 천천히 걸으며 여행에 익숙해지다공항에 도착해서 버스 또는 모노레일을 타고국제거리(고쿠사이도리)에 도착하면이미 오키나와 여행은 시작된 거예요. 짐을 풀고 나와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요.강렬한 햇살, 낮은 건물, 약간 느린 신호등…이 도시는 처음부터 나에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국제거리 한가운데 있는 작은 찻집에.. 2025. 4. 26.
여름휴가 세부 여행, 바다보다 따뜻했던 거리와 맛집 정리 안녕하세요, 세라에요.필리핀 세부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름휴가지 중 하나예요.하지만 세부 여행에서 제가 느낀 점은그저 바다와 리조트로 기억되는 도시가 아니었어요. 햇살 아래 반짝이던 거리,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앉을 수 있었던 카페,그리고 입에 꼭 맞았던 따뜻한 현지 음식들이여행의 기억을 더 길게 붙잡아줬어요. 오늘은 세부에서 꼭 걸어봐야 할 코스와정말 만족스러웠던 맛집들을 정리해드릴게요.첫날 – 바다보다 먼저, 골목의 온도를 만나다막탄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는 길,버스도, 트라이시클도, 오토바이도모두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어요.이 도시는 서두르지 않아요. 숙소는 아얄라몰 근처로 잡았어요.쇼핑몰과 현지 골목이 공존하는 지역이라혼자 다니기에도 부담 없고,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2025. 4. 25.
여름휴가 방콕 여행, 덥지만 다시 걷고 싶은 감성 코스와 혼자 먹기 좋은 맛집 정리 안녕하세요, 세라에요.방콕은 참 이상한 도시예요.“너무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도,막상 떠나고 나면 그 더위까지도 그리워지는 곳이에요. 이번 여름휴가는뭔가 특별한 관광지보다는조용히 걷고, 뜨겁게 먹고, 천천히 쉬고 싶은 마음에다시 방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준비했어요. 특히 이번엔 혼자 여행자의 시선으로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감성 코스와정말 맛있었던 혼밥 맛집 위주로 정리해드릴게요.첫날 – 골목을 걷고 강을 바라보다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면택시나 공항철도를 타고 시내로 진입할 수 있어요.숙소는 BTS(스카이트레인) 인근으로 정하는 게 좋아요.저는 아속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고,어디든 이동이 편리했어요.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짜오프라야 강변이었어요. 리버사이드에 앉아 땀이 송골송골 ..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