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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파리 도심 여행코스 하루 완벽 정리, 에펠탑부터 루브르까지 걷는 프랑스 여행

by 세라 홍 2025. 3. 23.

 

파리 도심 여행기 – 프랑스의 심장, 파리에서 하루를 걷다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오늘 아침에는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바로 파리 도심을 중심으로 한 하루 여행을 소개해드릴게요. 에펠탑만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파리의 숨결이 스며든 골목, 거리, 그리고 카페까지. 제가 직접 걸었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파리의 향기를 느끼게 되실 거예요.

파리 도심 여행기
파리 도심 여행기

 


첫 번째, 파리의 아침 – 튈르리 정원에서 시작되는 하루

파리의 하루는 고요한 아침빛에서 시작돼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도심의 작은 호텔이었어요. 창문을 열면 고풍스러운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고, 멀리 에펠탑이 실루엣으로 보이던 그 풍경은 지금도 눈에 선해요.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 루브르와 콩코르드 광장 사이에 자리한 이 정원은 아침 산책으로 제격이에요. 프랑스식 정원의 정돈된 아름다움 속에서 커피 한 잔과 크루아상을 들고 걷다 보면, 여행자의 마음이 아닌 파리지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파리의 아침 – 튈르리 정원
파리의 아침 – 튈르리 정원


두 번째, 정오의 파리 – 루브르에서 오르세까지, 미술의 강을 건너다

튈르리 정원에서 곧장 이어지는 곳은 세계적인 예술의 중심,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앞에 몰려든 인파에도 불구하고, 저는 조용히 드농관의 복도를 거닐며 고대 조각들을 보는 시간이 더 좋았어요. 사람들이 몰려있지 않은 작품 앞에서 마음껏 시선을 머물 수 있으니까요. 루브르에서 센 강을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이에요. 고풍스러운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모네, 르누아르, 고흐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한 시간 반을 보냈어요. 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기분이었죠.

 

정오의 파리 – 루브르
정오의 파리 – 루브르

 

 

정오의 파리 - 오르세
정오의 파리 - 오르세

 


세 번째, 파리의 오후 – 생제르맹 거리와 파리의 카페문화

예술을 충분히 흡수한 오후엔,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파리에서 가장 고전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거리로, 지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동네에요.
거리엔 중고 서점, 예쁜 부티크, 오래된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요.

제가 앉은 곳은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글을 쓰던 그 유명한 카페에서, 저는 레몬 타르트와 진한 에스프레소를 시켜놓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책을 펼쳤어요.
파리의 시간은 참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어요.
그 흐름에 내가 맞춰지는 느낌, 그게 바로 ‘여행’이구나 싶었죠.

생제르맹 거리와 파리의 카페문화
생제르맹 거리와 파리의 카페문화


네 번째, 파리의 저녁 –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불빛으로 물드는 도시

해가 질 무렵, 센 강을 따라 다시 루브르 쪽으로 돌아가 샹젤리제 거리를 걷기 시작했어요. 명품 부티크가 늘어선 화려한 거리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해질 무렵이에요. 거리의 불빛이 하나씩 켜지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와인을 나누는 모습에서 프랑스의 진짜 삶을 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건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바라본 에펠탑. 매시 정각, 황금빛 불빛이 반짝이며 파리의 밤을 알리는 그 순간. 카메라보다 눈으로 담고 싶어서 조용히 숨을 죽이고 바라봤어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거기 있었어요.

 

에펠탑
에펠탑

 


마치며, 파리 도심, 하루면 충분할까?

솔직히 말하면, 하루로는 너무 아쉬운 도시가 파리에요. 하지만 하루만이라도 그 도심을 깊이 있게 걸어본다면,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해요. 

 

카페에 앉아, 그림을 보고, 거리를 걷고, 문득 에펠탑이 눈앞에 나타나는 그 감각. 그게 파리이고, 그게 유럽 여행의 진짜 묘미가 아닐까요?

 

파리는 절대 ‘핫플’만 보고 끝낼 수 없는 도시예요.도심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음 여행지로 파리를 고려하고 계셨다면, 오늘 제 후기가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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