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여행 완벽 준비 가이드, 처음 가는 사람도 걱정 없는 필수 팁

로마 자유여행 꿀팁 총정리｜입국부터 숙소·맛집·소매치기 예방법까지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이탈리아 로마.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흐르는 도시죠. 하지만 낭만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제대로 누릴 수 있답니다. 제가 이탈리아를 처음 여행했던 그날의 기억을 따라가며, 로마를 처음 가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풀어볼게요.

 

로마 자유여행 꿀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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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여행지로 로마를 고민 중이라면?｜처음 가는 이탈리아 여행자 가이드

1. 로마 여행 전 준비 – 여권, 항공권, 비자, 환전까지 꼼꼼히

이탈리아는 90일 이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2026년부터는 ETIAS라는 유럽 전자여행허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ETIAS 비자 면제 - 유럽 여행 허가

 

항공권은 정말 피 말리는 비교 끝에 구매했어요. 저는 비수기 평일 출발을 선택해서 90만 원대에 직항을 구매했지만, 성수기에는 13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아요. 예약 시기는 최소 2~3개월 전에 하는 게 좋고, 주말이나 연휴는 피하는 게 핵심입니다.

 

환전은 국민, 하나, 신한은행 앱으로 미리 예약하면 환율 우대가 꽤 크더라고요. 로마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젤라또 가게 등은 현금을 선호하니 10유로, 20유로짜리 지폐를 넉넉히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2. 인천에서 로마까지 – 장거리 비행과 공항 꿀팁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까지의 비행은 약 12시간 30분. 장거리 비행이 처음이라 좌석 선택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창가 쪽 뒤쪽 좌석을 골랐는데, 화장실 접근성과 잠잘 때 안정감 모두 괜찮았어요.

 

기내에서 미리 유럽 시간대에 맞춰 수면 조절하는 걸 추천드려요. 도착 후 시차적응이 훨씬 빠르거든요. 도착 직후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했는데, 데이터 무제한 7일권 기준 약 30유로 정도였어요. eSIM이 가능한 분이라면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 설치해두는 게 훨씬 편하고 저렴해요.

 

3. 로마 시내 이동 – 공항에서 시내까지, 숙소 위치 선정 팁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이용했어요. 직통열차라서 환승 없이 테르미니 역까지 단숨에 갈 수 있죠. 소요 시간은 약 32분. 가격은 편도 14유로였어요.

 

숙소는 정말 고민 끝에 테르미니 역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는데요, 첫 여행자라면 도심 중심보다 ‘나보나 광장’이나 ‘트라스테베레’ 인근 숙소도 추천드려요. 관광지 접근성이 좋고, 밤에도 안전하답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나보나 광장 · Piazza Navona, 00186 Roma RM, 이탈리아

 

Trastevere · 로마 이탈리아

 

4. 첫날의 감동 – 콜로세움에서 트레비 분수까지 걸어본 로마

첫날 아침, 부푼 마음을 안고 콜로세움으로 향했어요. 입장권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했어요. 현장에서 줄 서는 분들을 보며 ‘예매하길 정말 잘했다!’ 생각했죠. 콜로세움의 거대한 아치와 돌담을 실제로 보니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졌어요.

 

 

로마 콜로세움 입장권 - [콜로세움 통합권]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 마메

 

 

콜로세움 관람 후 바로 옆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이어지는 루트는 로마의 고대 유적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코스예요. 여유 있게 둘러보는 데 2~3시간 정도 소요됐어요.

 

점심은 근처 카페에서 슈프리(Supplì)와 카르보나라를 먹었어요. 슈프리는 튀긴 주먹밥 안에 모짜렐라가 들어 있어 치즈가 쭉~ 늘어나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오후에는 판테온과 나보나 광장, 그리고 해질 무렵 트레비 분수까지 이어졌어요. 트레비 분수에서는 관광객 틈 사이로 간신히 자리를 잡고 동전을 던졌죠.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기를’ 소원을 담아서요.

 

5. 이탈리아 음식에 반한 날들 – 매일이 미식 여행

둘째 날은 아예 ‘먹방 데이’로 정했어요. 아침에는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 잔과 바삭한 크루아상으로 시작했고, 점심에는 피자를 조각 단위로 파는 피자 알 타글리오 집에서 다양한 맛을 즐겼어요. 조각 피자는 평균 3~5유로 정도. 

 

디저트는 당연히 젤라또. 로마에는 유명 젤라또 맛집이 정말 많아요. 제가 간 곳은 ‘Giolitti’. '졸리띠'라고 읽어야 하는 것 같은데, "지올리띠"라고 나와 있네요. 어쨌든 한 입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그 맛! 로마는 미식의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저녁에는 해산물 리조또와 로컬 와인을 곁들였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Giolitti | Antica Gelateria Pasticceria dal 1900 | Old Ice Cream Shop from 1900

 

지올리띠 젤라또(로마) · Via degli Uffici del Vicario, 40, 00186 Roma RM, 이탈리아

 

6. 소매치기·수도물·팁 문화 – 꼭 알아야 할 여행 실전 정보

로마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지만, 소매치기로도 유명하죠. 저는 크로스백을 몸 앞으로 메고, 지갑은 속주머니에 따로 보관했어요. 지하철이나 버스 안, 특히 콜로세움과 스페인 계단 주변은 항상 조심하셔야 해요. 수돗물은 마실 수 있지만 저는 생수를 선호했어요. 1리터 생수는 슈퍼에서 0.7~1유로면 구매 가능해요. 그리고 카페에서 앉아서 마시면 가격이 확 올라가요. 서서 마시면 에스프레소 한 잔에 1유로도 안 되는 곳도 많아요. 이탈리아는 기본적으로 팁 문화가 강하지 않지만, 식당에서 서비스가 좋았다면 1~2유로 정도 놓고 나오는 게 매너예요.

 

마치며 -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꾼 로마 여행

처음 이탈리아를 간다고 했을 땐 ‘낯선 언어’, ‘치안’, ‘비싼 물가’가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니 그런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해졌어요. 제가 느낀 로마는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이 멈춘 도시’였어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고, 돌길 하나에도 이야기가 숨어 있고, 매끼가 예술이 되는 그런 곳.

 

처음 로마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가장 중요한 건 ‘준비는 꼼꼼하게, 여행은 천천히’입니다.

 

지금 로마를 검색하고 있는 당신, 이 글을 읽는 그 순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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