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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북베트남 하노이 여행 – 분짜, 호안끼엠, 감성 골목까지

by 세라H 2025. 4. 7.

 

안녕하세요, 세라에요.


사람들로 붐비는 오토바이 소리, 달콤하고 진한 연유커피 향, 밤이면 반짝이는 호수의 불빛. 하노이는 그런 도시였어요.

복잡한 듯 평화롭고, 낯선 듯 익숙하며, 짧은 시간 안에 오래 머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오늘은 세라가 직접 걷고 마시고 먹고 느꼈던 3박 4일 하노이 감성 루트를 차분히 소개할게요. 눈앞에 풍경이 펼쳐지는 글처럼 잘 얘기해 볼게요.


Day 1 – 공항 도착, 하노이의 첫 인상은 소리였다

● 노이바이 국제공항 도착 → 택시 or 그랩으로 올드쿼터 이동
● 숙소 체크인 (호안끼엠 호수 인근 추천)
● 오후 산책 : 호안끼엠 호수 + 녹손 사원
● 저녁 : 분짜 허엉리엔

하노이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느낀 건 ‘소리’였어요. 수많은 오토바이 클랙슨, 사람들의 대화, 카페에서 들리는 음악. 그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여행이 시작됐어요.

 

호안끼엠 호수는 도시의 심장이에요. 호수 중앙엔 작은 섬과 붉은 다리가 있고, 그 주변엔 산책하는 사람들과 꽃 파는 할머니들이 있어요.

 

 

호안끼엠 호 · Hang Trong, 호안끼엠 Hanoi, 베트남

★★★★★ ·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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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손 사원 ·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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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추천: 【분짜 허엉리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유명해진 식당이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숯불 향이 살아있는 분짜와 상큼한 쌈채소 조합이 정말 훌륭해요. 달달한 생선소스와 구운 고기, 쌀국수의 조화는 한입 넣는 순간 하노이가 입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분짜 흐엉리엔 · 24 P. Lê Văn Hưu, Phan Chu Trinh, Hai Bà Trưng, Hà Nội,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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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오래된 골목, 진한 커피, 천천한 하루

● 오전 : 하노이 대성당 산책 → 에그커피 한 잔
● 점심 : 쌀국수 전문점에서 간단하게
● 오후 : 동쑤언 시장, 하노이 탑바 방문
● 저녁 : 호안끼엠 주변 야시장 or 로컬식당

하노이는 ‘느린 걸음’이 잘 어울리는 도시예요. 그래서 둘째 날은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감정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정리했어요.

 

● 오전 추천 : 【카페 지앙(Café Giảng)
하노이 에그커피의 원조라 불리는 곳. 달걀과 연유가 부드럽게 섞인 커피는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야 하는 구조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줘요.

 

카페 지앙 · 39 P. Nguyễn Hữu Huân,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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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추천 : 【Pho 10
간단한 쌀국수 한 그릇. 큼직한 고기, 담백한 국물, 그리고 고수 향. 하노이의 정직한 점심이에요.

 

Pho 10 Ly Quoc Su · 10 P. Lý Quốc Sư,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쌀국수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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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 동쑤언 시장과 주변 공예 거리
기념품을 사지 않더라도 시장 특유의 열기와 냄새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돼요. 길가에 앉아 계란튀김을 파는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조차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동쑤언시장 · 23 P. Cầu Đông, Đồng Xuân,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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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 탑바 루프탑에서 야경 감상 or 야시장 구경
하노이의 야경은 화려하진 않지만 호수 주변에 반사되는 불빛과 강 건너 불빛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그림자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풍경이었어요.


Day 3 – 하노이 외곽 반나절 여행 + 문화의 얼굴을 보다

● 오전 : 바딘광장 & 호치민 묘소, 문묘 방문
● 점심 : 반미 + 로컬 주스
● 오후 :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주변 감성 카페
● 저녁 : 현대식 로컬 레스토랑 or 뷔페식당

하노이에서 하루쯤은 도시의 얼굴을 구성하는 상징적인 공간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 오전 추천 : 【호치민 묘소 & 문묘】
광활한 바딘광장을 지나면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의 유해가 보존된 묘소가 있어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현지인들이 참배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호찌민 묘소 · 1 Hùng Vương, Điện Biên, Ba Đình, Hà Nội, 베트남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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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 【로컬 반미 샌드위치 가게】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속에 햄, 고수, 피클, 소스가 가득. 작고 빠르지만 인상 깊은 한 끼였어요.

 

● 오후 추천 카페 : 【Tranquil Books & Coffee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공간. 혼자 앉아 하노이의 오후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 지금 이 순간을 사진보다 더 진하게 남기는 방법이랄까.

 

Tranquil Books & Coffee · 5 P. Nguyễn Quang Bích,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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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호치민 묘소 부근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카페가 3곳이 있으니 위의 링크 확인하세요!

 

● 저녁 : 【Home Vietnamese Restaurant
세련된 인테리어의 전통 베트남식 레스토랑. 현지 분위기 속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추천해요.

 


Day 4 – 떠나는 아침, 돌아가고 싶은 마음

● 조식 후 호안끼엠 호수 마지막 산책
● 간단한 쇼핑 : 커피, 건조 망고, 수공예 기념품
● 공항 이동 (그랩 또는 호텔 픽업)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은 조용히 산책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그동안의 기억을 마음에 담는 시간이었어요. 호안끼엠 호수의 물결이 고요하게 반짝이는 걸 보고 있으니 이 도시가 왜 여운이 강한지 알 것 같았어요.


마치면서...  "하노이는 감정으로 여행하는 도시예요"

하노이에는 유명한 쇼핑몰도 없고, 엄청난 랜드마크도 드물어요. 그런데 이 도시를 떠나는 순간, 다시 걷고 싶어진다는 게 참 이상했어요.

 

오토바이 소리, 진한 커피 향, 좁은 골목의 가게, 낮게 흐르는 시간... 세라는 그 조각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감정으로 남은 도시, 하노이를 그렇게 기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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