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라에요.
매번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드는 생각, ‘이제 그냥 아무 데나 떠나고 싶다.’
머리로는 일정을 짜야 한다는 걸 알지만 몸과 마음은 그냥 지금이라도 캐리어 하나 들고 나가고 싶은 날이 있죠.
오늘은 그런 날을 위한 여행지, 무계획으로 떠나도 실패하지 않는 국내 1박 2일 여행지 TOP 3를 소개할게요.
차가 없어도 괜찮고, 숙소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 가능하고, 무언가 하지 않아도 도착 그 자체로 여행이 시작되는 장소들이에요.
전주 한옥마을 – 하루가 모자란 감성 골목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 교통: 전주역 하차 후 버스 or 택시 10분 내
● 숙소: 한옥 게스트하우스 현장 예약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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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말 그대로 도착한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도시예요. 버스 터미널이나 KTX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만 가면 한옥지붕이 줄지어 늘어선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이 펼쳐져요. 특히 봄에는 초록 기운이 더해져 고즈넉한 분위기가 극대화돼요.
무엇보다 이곳은 일정 없이도 걸을 수 있는 골목이 많고, 음식점, 카페, 전통체험공방들이 거의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에서 무계획 여행자에게 최고의 도시예요.
※ 추천 코스
- 낮: 경기전 → 향교길 산책
- 저녁: 막걸리 골목 or 전주비빔밥
- 숙소: 전통한옥 게스트하우스(현장 예약 가능)
- 다음날: 전주 수목원 or 완산공원에서 커피 한 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하루가 꽉 차는 도시. 전주는 정해진 계획 없이 걷기에 가장 좋은 감성 도시예요.
강원도 속초 – 바다, 시장, 카페가 모여 있는 도시
● 위치: 강원도 속초시
● 교통: 서울 → 속초 고속버스 약 2시간 30분
● 숙소: 설악산 입구 / 해변 앞 게스트하우스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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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강원도 바다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아무 준비 없이 떠나도 꽉 찬 여행이 가능한 도시예요. 고속버스 하나로 이동도 간단하고, 내리자마자 중앙시장 – 해변 – 카페거리 – 설악산까지 이동 없이도 콘텐츠가 풍부하죠.
※ 추천 루트
- 도착 후: 속초 중앙시장 → 오징어순대 or 닭강정
- 오후: 영금정 해변 산책 → 속초등대전망대
- 숙소: 해변 앞 미니호텔 or 설악산 입구 모텔
- 다음날: 설악산 케이블카 or 청초호 산책
이 모든 걸 도보+택시 5분 이내로 연결 가능해서 차 없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구조예요. 바다 냄새, 갓 튀긴 오징어, 멀리 보이는 설악산 능선. 속초는 도시가 아니라, 조용한 리조트 같은 여행지예요.
충남 공주 – 고요한 시간여행자의 도시
●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 교통: 세종-공주 간 BRT or 공주 고속터미널
● 숙소: 시내 모텔, 한옥 민박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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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사람들의 여행 리스트엔 잘 오르지 않지만, 조용하게 걷고, 쉬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에겐 최적의 장소예요. 특히 역사와 고요함이 공존하는 공산성과 금강변 풍경은 감성적이고 잔잔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겐 진짜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이에요.
※ 추천 루트
- 오후 도착: 공산성 걷기 → 금강변 따라 산책
- 저녁: 공주 제민천 카페거리 or 공주칼국수
- 숙소: 금강 전망 모텔 or 전통한옥 숙소
- 다음날: 무령왕릉 / 공주국립박물관
조용한 골목을 걷다 보면 이 도시가 나를 먼저 반겨주는 기분이 들어요. 공주는 쉼 그 자체를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에요.
마치면서... 가볍게 떠날 수 있기에 더 좋은 여행지들
요즘처럼 복잡하고,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시기엔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위로가 되기도 해요. 짐을 많이 싸지 않아도, 계획이 없어도, 도착한 순간부터 나를 환영해주는 도시들.
오늘 소개한 ● 전주 ● 속초 ● 공주, 이 세 도시는 ‘지금 떠나도 괜찮은 곳’, ‘그냥 떠나고 싶은 날의 정답’ 같은 곳이에요.
1박 2일, 짧지만 충분한 힐링. 가까운 주말, 캐리어 하나 들고 떠나보세요. 세라는 다음 도시도 계속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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